5편: 미세먼지 심한 날, 공기청정기 효율을 200% 높이는 위치 선정
비싼 돈을 들여 최신형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는데, 이상하게 집안 공기가 여전히 답답하게 느껴진 적 없으신가요? 공기청정기는 단순히 켜두는 것보다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정화 효율이 천차만별입니다. 공기의 흐름을 이해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배치 공식을 공개합니다.
1. 벽면에서 50cm, 구석보다는 '중심'
많은 분이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벽면 구석이나 가구 사이에 딱 붙여 놓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기청정기의 팔다리를 묶어놓는 것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공기청정기는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위나 옆으로 내보냅니다. 벽에 너무 붙어 있으면 공기 흡입량이 줄어들고 순환이 정체됩니다. 벽면에서 최소 50cm 이상 떨어뜨리고, 가급적 방의 중심부나 공기 흐름이 막히지 않은 트인 공간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오염 물질의 '길목'을 차단하라
공기청정기는 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곳 가까이에 있을 때 가장 강력합니다.
낮(거실): 외부 활동이 잦은 현관 근처나 가족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소파 옆이 명당입니다. 특히 외부에서 묻어온 미세먼지가 거실로 퍼지기 전 현관 길목에서 잡아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밤(침실): 잠자는 동안에는 머리맡에서 조금 떨어진 발치 쪽이 좋습니다.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직접 얼굴에 닿으면 호흡기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리 시(주의):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바로 옆에서 틀지 마세요. 요리 중 발생하는 기름 성분(유증기)이 필터에 닿으면 필터가 금방 오염되고 수명이 급격히 줄어들며 악취의 원인이 됩니다. 요리 직후, 환기를 끝낸 뒤에 가동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3. 서큘레이터와 함께 사용하면 효과는 2배
공기청정기 한 대가 정화할 수 있는 면적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를 함께 활용해 보세요. 공기청정기에서 나오는 깨끗한 바람을 먼 곳으로 보내고, 멀리 있는 탁한 공기를 청정기 쪽으로 끌어오는 흐름을 만들어주면 정화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넓은 거실에서 특히 유용한 팁입니다.
4. 가습기와는 상극? '거리 두기'가 필요해
겨울철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동시에 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 수치가 갑자기 치솟는 것을 본 적 있으실 겁니다. 가습기에서 나오는 미세한 수분 입자를 공기청정기가 미세먼지로 오인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필터가 습해져 곰팡이가 생기거나 수명이 단축됩니다. 두 기기를 동시에 사용해야 한다면 최소 2.5m 이상 거리를 떼어놓거나, 가급적 시간차를 두고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핵심 요약]
공기청정기는 벽에서 50cm 이상 떼어놓고, 장애물이 없는 개방된 곳에 배치하세요.
요리 중에는 끄고, 환기가 끝난 직후에 가동해야 필터 수명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와 동시에 사용할 때는 수분 입자가 필터에 닿지 않도록 멀리 떨어뜨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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